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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늦봄 통일상’ 유가협·‘봄길 박용길’ 전기 함께 축하

등록 2020-05-27 19:02수정 2020-05-28 02:03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울삶 앞에 모인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원들. 사진 유가협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울삶 앞에 모인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원들. 사진 유가협
새달 1일 문익환 통일의집에서

통일의 집(이사장 송경용)은 새달 1일 ‘제22회 늦봄통일상’ 시상식과 <봄길 박용길> 전기 출판기념회를 연다.

한빛교회와 공동주최하는 ‘늦봄통일상’ 수상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회장 장남수·고 장현구 열사 아버지)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정진우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는 “유가협은 그 존재 자체로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한 한국현대사의 빛나는 깃발입니다. 부모 자식과 형제자매를 민주와 통일의 제단에 바치고 수십년 세월을 한결같은 발걸음으로 정의와 평화의 역사를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협 회원들에게 그 어떤 헌사를 드려야 할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유가협의 역사는 단지 슬픔과 고통의 역사만이 아니라 문익환 목사님이 평양 봉수교회에서 부활절 아침에 말씀하신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라는 그 절절한 분단시대 한반도의 역사적 진실을 가장 탁월하게 실천해 온 삶이었음을 기억할 뿐입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부 시상식은 1일 오후 3시 서울 인수봉로 문익환 통일의집에서 열린다. 이어 2부에서 문익환(1918~94) 목사와 더불어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부인 박용길(1919~2011) 장로의 일대기를 정리한 전기 <봄길 박용길>(삼인 출판사)를 선보인다. 엮은이 정경아 작가, 편집위원인 한국염 목사·이인미 작가가 발간 과정 보고와 낭송을 하고, 한명숙 전 총리가 축사를, 아들 문성근 배우가 가족 대표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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