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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국립오페라단 ‘한 지붕 두 수장’ 체제 끝…윤호근 단장 사퇴

등록 2020-03-24 13:45수정 2020-03-24 14:00

24일 자진 사퇴 밝혀 “조직 정상화와 오페라 발전 위해”
지난해 5월 인사문제로 해임됐다 승소해 9일부터 출근
국립오페라단 누리집 갈무리
국립오페라단 누리집 갈무리

해임 무효 소송에서 승소해 복귀했던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16일 만인 24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국립오페라단은 24일 공식입장을 내어 “윤호근 단장이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운영 정상화와 대한민국 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이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2월9일 임명된 윤 전 단장은 지난해 5월 인사문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됐다가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지난 9일 업무에 복귀했다.

윤 전 단장이 사퇴하면서 국립오페라단의 ‘한 지붕 두 단장’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도 끝이 났다. 국립오페라단은 박형식 단장이 지난해 10월1일부터 이끌었다. 문체부가 지난해 7월 윤 전 단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자, 이 판결을 지렛대 삼아 공석이던 국립오페라단에 새 수장을 앉힌 것이다. 윤 전 단장이 복귀하면서 수장이 두 명인 상황이 빚어졌고 전·현직 단장에 대한 거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24일 <한겨레>에 “윤 전 단장은 지난 9일부터 별도로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실질적으로 업무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송까지 불사하며 복귀를 원했던 윤 전 단장의 사퇴 결정은 ‘한 지붕 두 단장’이라는 사태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술가로서 이 사태가 오페라의 발전에 미칠 영향도 고민했던 듯하다. 임 전 단장이 사퇴하면서 긴 법정 싸움도 끝이 났다. 행정법원의 판결 이후 문체부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짧은 재임 기간이었지만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면서 우리나라 오페라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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