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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홍기준 ‘음주운전’ 적발에 드라마도 피해

등록 2020-03-09 18:18수정 2020-03-09 18:19

지난 7일 신호 대기 중 잠들어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
SBS 드라마 <하이에나> 촬영 완료
제작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낼 것”
홍기준.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홍기준.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홍기준의 음주운전으로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도 피해를 보게 됐다.

홍기준은 지난 7일 밤 11시20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신호대기 중에 도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잠든 상태였다고 한다.

홍기준은 지난 2월21일 시작한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형사 ‘박주호’로 나온다. 이 드라마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오는 18일 마지막 촬영을 앞뒀다. 홍기준 분량은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그가 출연한 분량을 그대로 노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제작진도 고민이 깊다. <하이에나> 제작진은 9일 보도자료를 내어 “홍기준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배역을 다른 배우에게 맡겨 재촬영을 하기엔 제작비나 다른 배우들의 스케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가 등장한 부분도 모두 들어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제작진은 “해외 오티티(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다. 이에 핵심 스토리 진행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이 방송될 수 있다”며 “시청자의 깊은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홍기준은 2004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해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형사 ‘박병식’으로 나오면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토브리그>(2월14일 종영·에스비에스)에서 최고참 투수 ‘장진우’로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각인시켰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쪽은 “배우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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