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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요샌 이런 게 유행 #아무_노래_챌린지

등록 2020-01-21 18:20수정 2020-01-22 09:52

이효리·장성규·진선규·화사…
연예인들이 줄줄이 올린 SNS 영상
알고 보니 지코 신곡 홍보 이벤트

영상세대 취향 맞춘 재밌는 시도
흥겨운 리듬·중독성 있는 후렴에
멜론 이용자 하루 만에 93만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딴딴! 따라라~♬” 멜로디가 들리면 가수 지코가 등장한다. 그를 따라 나오는 또 다른 인물, 마마무 화사다. 지코와 화사는 무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하다가 이내 흐르는 노래에 맞춰 칼 군무를 추기 시작한다. “왜들 그리 다운돼 있어~ 뭐가 문제야 세이 섬싱~ 분위기가 겁나 싸~해~ 요새는 이런 게 유행인가~♬” 재미있는 가사에 맞춘 지코와 화사의 춤이 한시도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한다.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는 영상이다. 지코는 화사뿐 아니라 가수 청하, 방송인 장성규, 배우 강한나와도 같은 노래에 맞춰 같은 춤을 췄다. 이 영상들은 ‘아무 노래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로 에스엔에스에서 차례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친구끼리 재미있게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지난 13일 발매된 지코의 신곡 ‘아무 노래’의 홍보 차원에서 시작된 이벤트다. 소속사 쪽은 “지코가 ‘아무 노래’ 발매를 앞두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직접 제안했다”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따라 하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아 최대한 쉽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영상은 지난 13일 곡 발매 전부터 공개됐다.

단어를 하나씩 공개하거나, 곡의 일부를 온라인에 선공개하는 등 가수들은 신곡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홍보 전략을 짠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유튜브 사용 시간이 388억분에 이르는 등 에스엔에스는 화제 몰이의 중심이 되고 있다. ‘아무 노래 챌린지’는 그런 영상 세대의 기호에 맞춘 결과물이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시도는 곡에 대한 관심도 역시 끌어올렸다. 소속사는 “음원 공개 전 ‘아무 노래 챌린지’를 시작한 것이 음원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매 첫날 기준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24시간 누적 이용자 수는 93만명을 기록했고, 발매 93시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다른 곡에 견줘 반응이 빠른 편이다.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노래와 관계없이 ‘아무 노래 챌린지’가 재밌어서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가수 이효리도 ‘아무 노래 챌린지’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배우 진선규도 참여했다. 이 외에 티파니 영, 크러쉬, 송민호, 에이비식스(AB6IX), 박신혜 등도 참여했다. 이효리의 영상을 보고 “이게 뭐지?”라며 호기심에 찾아봐서 ‘아무 노래’를 알게 됐다는 이들도 있다. 소속사는 “화사와 청하의 영상은 전략적이었지만, 다른 연예인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의 음원 사이트와 브라질 음악 매체에서 ‘아무 노래 챌린지’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무 노래’는 지코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데뷔 8년 만의 첫 정규 음반 <싱킹>(Thinking) 수록 곡. 흥겨운 리듬과 재미있는 후렴이 중독성이 있다. “분위기가 왜 이러냐, 그냥 아무 노래나 틀어보라”며 대화하듯 편하게 다가온다. 실제 안무도 영상 속 안무와 같을까? 소속사는 “오는 22~23일 열리는 콘서트에서 최초로 정식 무대를 선보인다”며 “같은지 다른지는 그날 지켜봐달라”며 끝까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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