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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새달 내한 앞두고 별세

등록 2019-09-26 22:16수정 2019-09-26 22:32

굴다·데무스와 ‘빈 트리오’로 불려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금호아시아나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금호아시아나재단 제공
새달에 내한 예정이던 오스트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가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빈 트리오’로 불린 그는 20세기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1949년 지휘자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에 의해 발탁돼 데뷔한 그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연주로 작품 본연의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연주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연주한 서구권 피아니스트였으며, 18∼19세기 작곡 양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들을 완성하는 등 음악학자이자 교육자로서도 공헌했다.

“음악이란 사회를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장 강력한 희망의 존재”라는 신념을 생전에 밝혔던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난 5월 클래식홀인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독주 무대를 펼쳤다. 새달 3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예정된 내한공연을 비롯한 아시아투어에도 의지를 보였다고 알려졌지만 공연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내한공연을 담당한 금호아시아나재단은 “연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음악 혼을 놓지 않았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깝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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