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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북한 대표 민족가극 ‘춘향전’ 26일 남한 첫 공개

등록 2019-09-25 17:52수정 2019-09-25 19:43

서초구 국립국악원서 상영회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제공
북한 가극 <춘향전>이 26일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어 관심이 쏠린다. 국립국악원은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9 북한 음악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음악이론’과 ‘민족가극 <춘향전> 상영회’를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이 2014년부터 추진해온 북한음악 연구 사업의 일환이다.

<춘향전>은 북한의 대표적인 민족가극으로, 1988년 북한 평양예술단이 창작했다. 이번 행사는 배우들이 직접 공연하는 게 아니라 가극을 촬영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지만, 북한 전통예술의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민족가극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혁명가극의 출발이 <피바다>라면 <춘향전>은 민족가극의 시작으로 꼽힌다. 북한에서 직접 <춘향전>을 관람한 적이 있는 북한 출신 김철웅 피아니스트가 해설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전인 <춘향전>을 어떻게 북한식으로 재해석했고, 현대화했는지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날 함께 열리는 학술회의에는 한·중·일 3국의 북한 음악 연구자들이 함께한다. 북한 음악의 이론과 실제, 북한의 종합예술공연 등에 대해 논의한다. 국립국악원 쪽은 “북한의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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