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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국악의 흥에 취해 떠나는 한가위 팔도유람

등록 2019-09-10 16:24수정 2019-09-10 17:46

추석연휴 즐길 전통공연들

국립국악원, 전국 민속음악·놀이 엮은 ‘팔도유람’
덕수궁에선 여성 춤꾼들의 궁중무용 ‘여무’ 선봬
국립국악원 ‘팔도유람’ 공연 장면.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팔도유람’ 공연 장면. 국립국악원 제공
추석 연휴에 공연으로 팔도유람 한번 떠나볼까?

국립국악원이 팔도의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를 엮은 ‘팔도유람’을 선보인다. 경기·충청, 영남·황해, 제주·전라 등 세 권역으로 나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지역별 비나리(고사를 지낸 뒤 소원을 비는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은 귀신을 쫓고 복을 불러온다는 경기 이천 지역의 ‘거북이 길놀이’로 문을 연다. 이어서 경쾌하고 맑은 음색의 ‘경기 비나리’, 구슬픈 감정이 녹아 있는 ‘서도 비나리’, 굵게 떨거나 극적으로 꺾는소리로 한이 느껴지는 ‘남도 비나리’를 연주하고 그 사이사이에 마임 배우 이정훈이 지역별 민속놀이의 특징을 잡아 마임 공연을 펼친다. 공연의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다. ‘팔도유람’ 공연 3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는 야외 잔디마당에서 가마싸움(의성 지역의 추석 민속놀이로 먼저 가마를 빼앗으면 이기는 놀이), 조리희(제주에서 행해진 줄다리기 형식의 민속놀이)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3~14일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전석 1만원.

한국문화재재단은 서울 덕수궁과 한국의 집에서 다양한 전통무를 감상할 수 있는 춤판을 벌인다. 추석날인 13일 저녁 7시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펼치는 공연 ‘춤판’은 여성 춤꾼 5명의 독무를 볼 수 있는 ‘여무’가 펼쳐진다. 여령으로 불리던 궁중 무용수들이 추던 섬세하고 우아한 춤을 만날 수 있다. 덕수궁 입장료 외 별도 관람료 없음.

한국의 집 중정마당에서 펼쳐지는 ‘한가위 풍경’은 이 시대 국악을 이끄는 명무와 명창들이 무대를 꾸민다. 13일에는 서도소리 보유자인 인간문화재 김광숙 명창과 상모놀음이 특징인 채상소고춤 대가 김운태 명인을 만날 수 있다. 14일에는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과 다양한 걸음걸이가 특징인 고깔소고춤 임성준 명인의 ‘아랫놀음’ 무대를 볼 수 있다. 15일에는 인간문화재 김일구 명창이 <심청가>의 부녀상봉 대목을 부르고, 오고무 이주희 명인은 역시 명인이었던 어머니 한순서의 오고무를 재구성한 창작 오고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석 5천원.

국립무용단은 지난해 추석에 첫선을 보인 ‘추석·만월’을 다시 선보인다. 절개와 기개 같은 선비 정신을 담아 남성 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량무’,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 이야기를 재구성한 2인무 ‘사랑가’,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고무악’ 등 8개의 한국 춤 소품을 보여준다. 13~15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 전석 3만원.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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