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동물의 왕국’ 해설자 이완호 성우 별세

등록 2019-09-02 17:45수정 2019-09-02 19:14

앤서니 홉킨스 등 배우 더빙으로 유명
1963년 ‘동아방송’ 1기 출신 다방면 활동
‘동아투위’ 지지하고자 빈대떡 장사도
고 이완호 성우
고 이완호 성우
<동물의 왕국>(한국방송1 TV) 해설로 유명한 이완호 성우가 2일 오후 12시13분 별세했다. 향년 78.

고인은 1963년 <동아방송>(DBS) 1기로 입사해 언론통폐합 이후 <한국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지구용사 선가드>(한국방송), <80일간의 세계일주>(투니버스) 등의 애니메이션과, <닥터후>(한국방송), <브이>(한국방송) 등의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티브이 광고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약했다. 앤서니 홉킨스, 잭 니컬슨 등의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대중에게는 <동물의 왕국> 해설자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해설은 그의 전매특허로 남았다. 고인은 연극배우로도 활동했다. 동아연극대상 및 대한민국 연극제 연출대상을 받기도 했다. <미쓰 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영화감독의 그의 딸이다.

성우업계에선 외화 드라마 배우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는 그의 목소리가 성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위상을 드높여줬다고 말한다. 성우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고인은 바른 일에 목소리도 냈다. 1974~5년 <동아일보> 광고탄압사건 때 해직된 직원들이 결성한 동아자유언론실천투쟁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려고 방송 제작을 거부한 채 빈대떡 장사를 한 적도 있다.

유족으로는 딸 경미(영화감독)·경아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31)787-1501.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