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문화방송 일 밤 9시5분) 첫 방송. 2018년 국경(20부작), 2019년 2월 한반도(6부작)에 이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알아보는 탐사 여행 형식을 취한다. 한국사를 가르치는 설민석 강사와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등이 출연한다.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징. 첫회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편으로 꾸린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서울의 역사, 경복궁과 광화문에 숨겨진 이야기 등을 들여다본다. 설민석 강사는 “국내외에 힘든 일이 많은 이런 때일수록 역사가 중요하다. 역사적 교훈을 배우고 공감하면 때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돌이 낭독하는 에스에프소설
아이돌이 만난 문학(교육방송라디오 일 밤 12시)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재능 기부 프로젝트. 6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빅스의 혁이 공상과학소설 <이상한 용손 이야기>를 낭독한다. 곽재식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6월 출간됐다. 자신이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그린 단편소설이다. 혁은 방송사를 통해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조선의용대 대장’ 김원봉의 삶
역사저널 그날(한국방송1 일 밤 9시40분) 최근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역사 인물, 김원봉에 대해 알아본다. ‘의열단 단장’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조선의용대 대장 김원봉’에 주목한다. 조선의용대는 중일전쟁 발발 후 국민당 장제스의 지원으로 1938년 만든 군대다.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했던 이들은 주로 선전 임무를 맡았다. 무기 및 전략전술 전문가 박금수 박사가 출연해 이들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한다. 김원봉의 월북, 서훈 논란 등도 다룬다.
세대, 장르 뛰어넘어 노래하는 ‘평화의 꿈’
2019 평화 음악회-꿈을 꾸다(한국방송1 일 오후 5시40분) <한국방송>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음악회로, 한반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노래로 표현한다. 인순이, 타이거제이케이와 비지, 5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컨템포디보, 서영은, 벤 등이 출연한다. 가요에서 힙합, 발라드, 록, 팝페라, 클래식, 국악 등 세대를 아우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모두 함께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배우 남상미가 진행한다.
왜 아들은 엄마의 속을 긁을까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속 터지는 엄마, 억울한 아들' 편.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깝지만 서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모자 이야기'를 다룬다. 아들을 둔 엄마 1000명에게 물었더니 ‘아들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대답한 엄마가 응답자의 85%를 차지했다. 무엇 때문에 엄마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 것일까. 각기 다른 지역에 사는 엄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언성이 높아지고 화를 내야만 대답하는 것 같은 여러 갈등 사례를 털어놓는다. 아들의 얘기도 듣고 모자가 소통하고 이해하는 법을 찾는다.
아재야, 아재야, 아재력을 보여줘
개그콘서트(한국방송2 일 밤 9시15분) ‘아재력’을 알아보는 ‘쇼미더 아재'에 배우 김응수와 가수 박상철이 출연해 아재개그 대결을 펼친다. 김응수는 자신과 비슷한 아재들의 얘기를 다룬 꼭지여서 연락을 받자마자 출연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박상철은 아재가 맞는지 긴가민가할 때가 많다고 말하면서도 상상도 못한 ‘아재개그 메들리’를 선보인다. ‘아재’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꼭지로, 지난주 새 단장하고 찾아온 <개그콘서트>에서 사랑받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