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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평창의 별빛 아래 클래식의 별들을 만나다

등록 2019-07-30 14:28수정 2019-07-30 19:59

8월15~17일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선우예권·지용·김대진 등 연주
별 밝은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 클래식 별들이 뜬다. 새달 15~17일까지 열리는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 반 클라이번 콩쿠르(2017)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뉴욕 필하모닉이 주최하는 영아티스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2001)인 피아니스트 지용이 출연한다. 세 사람은 사흘간 펼쳐지는 ‘한밤의 별빛 그린 콘서트’를 하루씩 맡아 한여름밤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선우예권. <한겨레> 자료사진
선우예권. <한겨레> 자료사진
축제의 문을 여는 건 지용이다. 무용,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보여주며 클래식계 패셔니스타로도 불리는 그는 드뷔시 ‘달빛’,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둘째 날엔 김대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슈베르트 ‘소나타 가장조’ 등을 독주하고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함께 드뷔시 ‘네 손을 위한 작은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셋째 날 축제의 대미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선우예권이 맡는다.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승에서 연주했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 12명으로 결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15일)과 팬텀싱어 출신 남성 성악가로 구성된 ‘비바 프라텔로’(16일) 등이 함께 감미로운 무대를 꾸민다.

지용. <한겨레> 자료사진
지용. <한겨레> 자료사진
‘낭만적 휴가’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올해 축제는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평론가 정지훈이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다방’, 가족체험극인 <무민의 특별한 보물>을 보여주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이 3일 내내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오는 관객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축제 기간 내내 종합운동장역에서 평창으로 오전과 오후에 왕복 운행하며, 둔내역에서도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문의 (02)960-0714.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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