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0분) ‘강남 땅부자 박 회장의 시크릿’ 편. 땅값 비싼 강남에 건물들이 폐허처럼 비어있다. 일년에 수백억원을 벌 수 있는데 왜 공실로 남겨둘까. 건물주는 강남 3대 부자로 불리는 박 회장이다.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아 ‘은둔의 지배자’로 불린다. 제작진은 그의 건물을 추가로 찾아냈다. 알려진 것만 1조5000억원. 그런데 강남 부동산 중개인들 사이 박 회장의 건물이 누군가의 숨은 차명재산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이후락, 최순실, 디제이, 전두환, 박정희” 등 다양한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 회장이 과거 박정희 정권의 실세였던 사람의 운전기사였다” “사채업으로 크게 돈을 벌었다” 등 소문이 줄을 잇는다. 정말 차명재산일까? 성공 신화일까? 제작진은 박 회장과 동업했다는 사람을 비롯해 측근들을 만나 의혹을 파헤친다.
‘한석규’ 나오는 드라마 첫 방송
왓쳐(오시엔 토일 밤 10시20분) 첫 방송.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 드라마다. 경찰 도치광(한석규)은 믿었던 선배의 부패를 목격한 뒤 감시자가 된다.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서강준), 거짓을 목격한 뒤 범죄자 전문 변호사가 된 한태주(김현주)가 팀을 이룬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안길호 피디가 연출하고, <굿 와이프> 한상운 작가가 집필했다.
김구라·김민종·서장훈의 육아 분투기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한국방송2 토 밤 10시45분) 첫 방송.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이 직접 아이를 돌보며 육아와 돌봄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킨다. 이들은 유치원 등하원을 돌봐줄 손길이 절실한 세 가정에 각자 출동한다. 맞벌이를 준비하는 아들 셋을 둔 엄마, 혼자서 두 남매를 키우는 싱글대디, 4살배기 증손자를 돌보는 ‘황혼 육아’ 중인 외조부모댁이다. 김구라는 옷 갈아입기를 거부하는 아이와 씨름하고, 김민종은 ‘어부바’ 등원에 지치고, 서장훈은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버겁다.
주인처럼 행세하는 견공 객식구 어찌하오리까
티브이 동물농장(에스비에스 일 오전 9시30분) 반려견 3마리와 반려묘 1마리와 함께 사는 서산의 한 가정집에 견공 세마리가 느닷없이 나타나 마당을 점령했다. 진짜 이 집의 반려견들은 집안에 갇힌 신세가 됐다. 불청객들을 막무가내로 내칠 수도 없고, 주인은 고민에 빠졌다. 10m 높이의 3층 빌라 지붕 위에 사는 고양이도 만난다. 주민들은 고양이가 지붕 위에 갇힌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편안해 보인다. 갇힌 게 아니라면 왜 지붕을 떠나지 않을까.
두메산골 두부할매와 열살배기 민서의 꿈
동행(한국방송1 토 오후 6시) 강원도 춘천 두메산골. 일흔아홉 살 변옥환 할머니와 열살 손자 민서가 산다. 민서가 2살 될 무렵 아빠와 엄마가 이혼했다. 아빠는 서울로 일하러 떠났고 엄마는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할머니는 틈틈이 공공근로를 나간다. 힘든 현실이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늘 웃는다. 민서는 청각 장애가 있는 할머니의 귀가 되고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아는 ‘어른 아이’다. 할머니는 그런 민서가 안쓰럽다. 민서가 좋아하는 두부를 만들어 주며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잦은 운전기사 폭행사고 해결책은?
맨 인 블랙박스(에스비에스 토 밤 8시45분) 경북 포항을 출발해 영주로 가던 시외버스에서 술 취한 승객이 기사 멱살을 잡고 흔들며 난동을 부렸다. 기사는 운행 내내 폭언에 시달렸다. 승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운전을 할 수 있었다. 한 택시 기사는 술 취한 승객에게 맞은 뒤 한달간 일을 못했다. 최근 5년간 해마다 약 3000건의 운전기사 폭행 신고가 접수된다. 폭행 사고를 줄여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방법은 없을까. 운전기사 폭행 실태를 알아보고 현실적인 대책을 모색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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