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봉한 영화 <알라딘>이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자 원작 애니메이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영화를 본 팬들이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다시 찾아보는 것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 등 각종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칭) 왓챠플레이가 최근 시청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주간 누적 시청시간이 한달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27년 만의 역주행이다. 6월 첫 일주일 간(6월1~7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본 누적 시청시간은 한달 전인 5월 첫 일주일 간(5월1~7일)보다 무려 12.1배나 증가했다. 5월 첫 일주일만 해도 <알라딘>은 왓챠플레이 인기 영화 순위 100위권 밖이었지만, 이달에는 가장 많이 본 영화 상위권을 차지했다.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설화 모음인 <아라비안 나이트>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요술램프 이야기를 각색했다. ‘제6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2개 부문(주제가상, 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을 받았다.
왓챠플레이 쪽은 “왓챠플레이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의 주된 이용자층이 주로 20대 초중반의 젊은 세대인 걸 고려하면,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개봉할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세대들에게 뒤늦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왓챠플레이 쪽은 <알라딘> 뿐만 아니라 <미녀와 야수> <라이온킹> 등 예전 애니메이션도 덩달아 역주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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