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정장 차림의 방탄소년단이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일대가 소란스러워졌다. 그들을 보려고 몰려든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플레시 터지는 소리가 겹쳤다. 인기는 함성에 비례한다고 했던가.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인 그곳에서도 중심이었다.
상으로도 그들의 영향력이 증명됐다. 방탄소년단이 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그룹 영향력 인지도 등을 보는 상으로 3년 연속 수상이다. 지난 1년간의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을 합산해 선정한다.
후보로 지명됐을 때부터 수상 가능성은 높았다. <빌보드>가 4월30일 발표한 5월4일자 차트를 보면 ‘소셜 50’에서 통산 124번째이자 9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처음으로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톱 듀오·그룹’ 부문은 인지도보다는 음악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실력을 평가받은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 댄 앤 셰이 등 쟁쟁한 팀들과 경합한다.
방탄소년단은 레드카펫에서 열린 ‘톱 소셜 아티스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뒤 “매우 큰 상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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