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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마약 양성 반응’ 박유천 연예계 은퇴한다

등록 2019-04-24 13:27수정 2019-04-25 09:32

소속사 “계약 해지하고 연예계 은퇴…
결백 주장 믿었는데 신뢰 관계 깨져”
박유천, 의혹 일자 기자회견 자청 결백 주장
수사 앞두고 잦은 염색에 제모 석연찮은 행동
23일 국과수 검사 결과 최종 양성 반응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멤버 박유천(32)이 연예계를 은퇴한다. 사실상 퇴출이다.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입장을 내어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했고,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다”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과거 연인이었던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아왔고, 23일 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에 기자회견을 여는 등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다.

소속사의 이 같은 결정에는 박유천과의 신뢰 관계가 깨진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23일)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기자회견 당시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마약 혐의로 수사 받는 과정에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하는 등 석연찮은 행동을 보여왔다.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모발과 다리털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양성 반응은 다리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박유천의 은퇴로 그가 소속됐던 그룹 제이와이제이도 사실상 해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한겨레>에 “결과론적으로 해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제이와이제이는 2016년에 이미 독자적 솔로 활동을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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