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훈훈 기부 행렬’에 국외 연예인도 참여했다. 일본 록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강원산불피해아동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어 “요시키가
4월4일 발생한 강원산불 피해 지역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 공익 법인 501 (c) (3) ‘YOSHIKI FOUNDATION AMERICA’ 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엑스재팬은 1985년 데뷔한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로 한국에서는 특히 ‘엔드리스 레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요시키는 평소 친분 있던 배우 이병헌이 강원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요시키가 평소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 이병헌과 깊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강원산불 피해지역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력하게나마 피해 주민분들께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요시키는 일본 내 재해 지역의 지원뿐만 아니라 중국 쓰촨성 지진,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허비 피해지역에 기부하는 등, 국경을 넘어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해왔다. 요시키는 재단을 통해 “강원산불피해지역이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조속히 치유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한국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도 끊이지 않는다. 배우 추자현도 10일 굿네이버스를 통해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동가정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소속사 비에이치(BH)엔터테인먼트는 “추자현의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내 아동가정의 생계비 및 주거환경 개선과 화재로 큰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 아동들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껏 아이유, 싸이, 박나래, 소지섭, 정우성, 유재석, 수지, 이영자, 김연아, 강호동, 소녀시대 서현, 투피엠 황찬성, 박나래 등이 ‘훈훈 기부 행렬’에 참여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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