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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예술가 73%, 예술만으론 월 100만원 못 번다

등록 2019-04-04 18:58수정 2019-04-04 19:38

순수활동 수입 연 평균 1281만원
29%는 0원…57%만 전업 삼아
문체부 ‘2018 예술인 실태조사’
문체부 ‘2018 예술인 실태조사’
한국의 예술인 10명 가운데 7명은 예술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한달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발표한 ‘2018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예술인 가구 총소득은 2017년 기준 평균 4225만원으로 일반 국민 가구 소득 평균(5705만원)보다 1500만원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평균 4683만원(2014년 기준)보다도 458만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소득 가운데 순수 예술활동으로 버는 수입은 평균 1281만원에 그쳤다. 예술활동 수입만 보면, 아예 한푼도 못 번다고 대답한 예술인이 28.8%로 가장 많았고 연 500만원 미만이 27.4%, 500만~1천만원은 10.7%, 1천만~1200만원은 5.8%였다. 즉 예술가 72.7%가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을 발휘해 버는 돈이 월 100만원 미만인 셈이다. 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해 예술인 권익 보호와 복지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 예술인의 57.4%는 전업 예술인으로 종사한다고 응답했다. 전업 예술인 가운데 프리랜서 비율은 76%로 3년 전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예술활동과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겸업 예술인(42.6%) 가운데 70%는 소득문제로 예술활동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에 따라 격차도 컸다. 14개 분야 중 건축 분야 종사자가 구성원인 가구의 총수입 평균이 1억29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예(5468만원) 방송연예(5376만원) 사진(4926만원) 등의 차례였다. 반면 미술(3519만원) 영화(3714만원) 문학(3996만원) 연극(4082만원) 등은 소득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14개 분야별 예술인 5002명을 일대일로 면접하는 방식으로 2018년 5~11월 진행됐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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