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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뉴스위크’ 2006년 유망주로 뽑힌 패션디자이너 정두리

등록 2005-12-19 18:36수정 2005-12-19 18:36

‘뉴스위크’ 2006년 유망주로 뽑힌 패션디자이너 정두리
‘뉴스위크’ 2006년 유망주로 뽑힌 패션디자이너 정두리
“부모님 세탁소 지하에서 인내와 꿈을 키웠죠”
그는 지금도 어두컴컴한 부모님 세탁소의 지하실에 향수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 어둠 속에서 훨씬 쉽게 디자인할 수 있었다. 그때 나는 진정으로 성장했다.”

부모님의 세탁소 지하에서 첫 자기 사업을 시작한 재미동포 디자이너 두리 정(32)씨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뽑은 새해의 패션 부문 유망주에 올랐다. 10개 분야에서 내년도 주목을 받을 인물 또는 집단을 선정한 〈뉴스위크〉는 정씨를 패션 분야 유망주로 뽑은 이유로 “그의 디자인은 부드럽고 유려하며 투명하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건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정씨는 뉴저지에서 세탁소 딸로 자랐다. 그는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부모님으로부터 고된 노동의 가치와 인내를 배웠다. 내 부모 세대가 모두 그렇듯이, 그건 (자식에 대한) 헌신이었다”고 말했다. 1995년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그는 6년간 미국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제프리 빈 아래서 일했고, 마침내 수석 디자이너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가 2001년 빈을 떠나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 그는 뉴욕 맨해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와 전미패션디자이너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패션펀드상의 최종 후보 10명에 포함되면서 그의 이름은 전세계 패션계에 알려졌다. 이 경선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심리스(Seamless)〉의 주인공 3명 중 한 사람이 바로 정씨다.

〈뉴스위크〉는 “지난 가을 그의 네번째 패션쇼엔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가 참석했다. 이것만으로도 그의 패션쇼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평했다. 정씨는 “옷이란 여성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바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훌륭한 옷은 그런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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