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1박2일’ 덮친 내기골프…차태현·김준호 “모든 방송 하차”

등록 2019-03-17 12:21수정 2019-03-18 08:34

16일 <뉴스9> “차태현, 김준호 상습 내기 골프” 보도에
“게임 재미 위한 부분…돈 바로 돌려주고 받아” 반박
하지만 “공인 책임 느껴 방송 하차 결정”
함께 의혹 제기된 차태현도 하차하기로
김준호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의 한장면. 한국방송 제공
김준호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의 한장면. 한국방송 제공
‘내기 골프’ 의혹을 받는 코미디언 김준호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함께 의혹을 받은 배우 차태현이 앞서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했다.

<케이비에스(KBS) 뉴스9>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2016년 국외에서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해피선데이-1박2일>(한국방송2) 출연진과 당시 피디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차태현이 5만원 권 수십장의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다가 포착한 것이다.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입건됐다.

김준호는 보도 하루 뒤인 17일 오전 소속사 제이디비(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기 골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내기 골프 관련해 보도된 내용과 달리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국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배우 차태현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공식입장을 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며 “하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되니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다. 김준호는 <개그콘서트>(한국방송2)와 <서울메이트2>에 출연 중이다. 17일 밤 9시15분에 방송하는 <개그콘서트>는 김준호 분량을 통편집해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차태현은 <라디오스타>(문화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정준영 사태’를 방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17일부터 촬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버닝썬’ 폭행, 마약 성폭행 혐의 논란으로 시작된 수사가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를 포함한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 윗선을 보다 파고들지 않고, 방향성 없이 연예인 전반의 문제로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사건이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옆으로 넓어지는 느낌이다”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준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 개그맨 김준호입니다 .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어제 보도된 내기 골프 관련해 보도된 내용과 달리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습니다 .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 돌려받았습니다 .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 ’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또한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

앞으로 좀 더 책임의식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

죄송합니다 .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