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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재독 작곡가 진은숙 ‘2019 바흐상’ 선정

등록 2019-02-21 10:05수정 2019-02-21 19:12

함부르크시 1950년부터 4년마다 선정 ‘권위’
“자신만의 음악 언어 계발해온 작곡가” 평가
재독 작곡가 진은숙씨.
재독 작곡가 진은숙씨.
독일에서 활동 중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58)(사진)이 독일 함부르크시가 수여하는 ‘바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흐 서거 200주년인 1950년에 제정된 바흐상은 뛰어난 음악인을 선정해 4년마다 수여하는 독일의 권위 있는 음악상이다.

함부르크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진은숙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언어를 계발해온 탁월한 작곡가로, 현대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수상 이유를 밝혔다. 진 잔곡가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적 영향을 받았던 도시인 함부르크에서 주는, 또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인 바흐의 이름을 지닌 이 상을 감히 받게 되어 더 할 수 없이 영광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를 지낸 진 작곡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악인 중 한명이다. ‘아놀드 쇤베르크상’(2005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2010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2018)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28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에서 열린다.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전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가 진 작곡가의 작품인 ‘사이렌의 침묵’을 연주할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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