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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음주 적발’ 안재욱, 뮤지컬 ‘영웅’ 하차

등록 2019-02-11 16:45수정 2019-02-12 11:26

음주운전 안재욱, 10일 면허 정지
‘광화문 연가’ ‘영웅’ 예정작들 하차키로
소속사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사과
“다만 ‘광화문 연가’ 16~17일 공연은 출연”
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웅>.

음주 운전을 한 배우 안재욱이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영웅>과 <광화문연가>에서 모두 하차한다.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11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어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만 2월 16, 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부득이하게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덧붙였다. <영웅>에서 안재욱이 출연 예정이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와 양준모가 나눠 선다.

안재욱은 2월16일~17일 부산 등 지방에서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공연하고, 3월9일부터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뮤지컬 <영웅>에 주인공 안중근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술을 마신 뒤,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11일 “숙소로 복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며 사과했다.

소속사는 “3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 역사에 여러가지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며 “모든 질타는 안재욱씨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웅> 제작사 에이콤은 같은 날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식입장 전문】

제이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재욱씨는 금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2월 16,17일로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께 더 큰 혼란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하였고,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입니다.

저희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던 배우와 스태프분들, 그리고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3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대한민국 역사에 여러가지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안재욱씨의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 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든 질타는 안재욱 씨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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