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쇼, 시민의회(한국방송1 토 밤 8시5분) 1,2부를 이어 내보낸다. 시민의원 200명이 토론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토론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의견만 내세우던 것과 달리,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이 신선하다. 지난 9월 맛보기(파일럿)로 선보인 뒤 두 번째다. ‘낙태죄 폐지 찬성과 반대’가 의제다. 폐지 찬성 쪽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 이한본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제한다. 반대 쪽에서는 김중곤 서울대 의과대학 소아과 명예교수, 김천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배정순 경북대학교 코어사업단 초빙교수가 발제한다. 시민 200명이 전문가 발제와 자료집 등을 활용해 10일 동안 의제에 대해 공부한 뒤 함께 토의하며 찬반 논쟁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숙의를 거친 시민의원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영철이 걸으며 돌아보는 태평동 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배우 김영철이 성남시 태평동과 오야동을 걷는다.
1970년대 서울 철거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태평동은 이주민들이 최초로 정착한 곳이다. 산을 깎아 만든 가파른 부지에 사람들은 새 터전을 일구고, 판자촌을 조성했다. 번갈아가며 김장을 돕는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다. 김영철은 옥상에서 소매를 걷고 김장을 돕는다.
‘박항서 매직’ 티브이로 본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스비에스 토 밤 9시)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을 생중계한다. 스즈키컵은 ‘동남아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다. 올해는 특히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진출해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상파에서 주말 주요 시간대 편성이 관심도를 증명한다. 지난 1차전 시청률은 4%였다.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이 중계한다.
우리 집 개가 왜그럴까앙~
동물농장(에스비에스 일 오전 9시30분) 우리 집 개가 왜 그럴까. 작고 귀여운 몰티즈 ‘망울’은 어느 날 갑자기 폭군이 돼버렸다. 집에서는 여느 집 반려견과 다름없는데, 산책 나가려고 몸에 가슴 줄을 갖다 대면 이빨을 드러내며 돌변한다. 몸에 닿은 모든 물건에 폭군으로 변한다. 천사와 악마를 오가는 두 얼굴의 망울은 어떤 아픔이라도 있는 걸까. 허공을 향해 분노하고 짖는 ‘멍군’의 얘기도 전한다.
평가 1등급 요양병원 알고 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30분) 환자 폭행 의혹 등 요양병원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리를 파헤친다. 이성모(가명)씨는 아내와 사별하고 치매가 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은 우수 병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각막에 출혈이 생기고 눈 주변과 다리에 멍이 들었다. 병원장이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병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병원은 폭행 외에도 갖가지 비리가 난무한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본다.
아이라는 천국, 육아라는 지옥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아이 낳을까? 말까?'편. 출생통계가 집계된 이후, 2018년 3분기 0.95명이라는 사상 최저의 합계출산율에 국가위기론까지 등장했다.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 것이 천국 문과 지옥문을 동시에 여는 것이라 말한다. 아이가 주는 기쁨을 누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지만, 막상 아이 낳아 키울 자신은 없다. 젊은 부부들은 왜 아이 낳기를 고민하는 것일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