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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내후년 개관 70돌 때 북 예술단도 초청”

등록 2018-11-08 19:01수정 2018-11-08 19:58

김철호 국립극장장 간담회
“남북 합동 공연 노력할 터”
김철호 국립극장장. 국립극장 제공
김철호 국립극장장.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 개관 70주년을 맞는 2020년에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개관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 북한 예술단도 초청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일 취임한 김철호(65) 신임 국립극장장이 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개관 70주년 기념사업과 남북 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김 극장장은 “국립극장은 전통예술과 민족예술에 대한 소임이 크다”면서 “최근 문화예술 분야에서 여러 남북교류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립극장도 남북 합동 공연이나 예술단 교류 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 창립 70주년을 맞는 2020년 4월이면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대극장 ‘해오름극장’도 다시 문을 연다. 재개관 페스티벌과 함께 펼칠 7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김 극장장은 최근 사업을 준비할 태스크포스(TF)도 발족했다. 70주년에 맞춰 다양한 페스티벌과 특별시즌 공연 프로그램, 학술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1년간 수장 공백 사태를 겪은 극장의 조직 정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공석인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임기를 마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후임을 선임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 그는 “취임 뒤 업무파악을 해보니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에서도 해오던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굴러가고 있어 운영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었다”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에 관심이 높은 걸 잘 알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예술단 운영과 간부 선임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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