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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가온·라연, 3년 연속 ‘미쉐린’ 최고 별점

등록 2018-10-18 15:36수정 2018-10-19 09:35

‘미쉐린 가이드 2019’ 서울편 발표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26곳에 별점
5곳은 별 2개…한식이 절반 넘어
"서울은 전 세계 미식가에게 흥미로운 곳"
<미쉐린 가이드 2019> 서울 편에 별점에 받을 레스토랑의 요리사들과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들. 미쉐린코리아 제공
<미쉐린 가이드 2019> 서울 편에 별점에 받을 레스토랑의 요리사들과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들. 미쉐린코리아 제공
올해도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고급 한식당 ‘가온’과 ‘라연’에 별점 3개를 부여하며 한식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의 첫 에디션(2016년)과 마찬가지로 18일 오전 발표한 세 번째 에디션 <미쉐린 가이드 2019> 서울편에도 한식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쉐린코리아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쉐린 가이드 2019> 서울편 발간을 알리고, 별점을 받은 26개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곳이 늘어났다. ‘가온’과 ‘라연’은 3년 연속 별점 3개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모던 한식의 대표 주자인 ‘밍글스’와 독창적인 미식을 선보이는 ‘알라 프리마’ 등은 지난해에 견줘 한 계단 오른 별점 두 개를 받아 ‘가온’과 ‘라연’의 아성을 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별점 2개 레스토랑은 모던 한식당 ‘권숙수’, ‘정식’과 고급 초밥집 ‘코지마’를 포함해 모두 5곳이었다.

올해 추가된 4곳은 별점 1개를 받은 고급한식당 ‘한식공간’와 ‘이종국 104’, 미국, 남아프리카 등 국외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안성재 셰프의 ‘모수’와 박무현 셰프의 ‘무오키’ 등이다.

‘한식공간’은 한식의 대모라 불리는 30여년 경력의 조희숙 요리사가 맛을 책임지는 곳이다. 조씨는 “외국 음식에 한식을 접목한 게 아니라, 옛것인 한식을 요즘 시대에 맞게 변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가이드가 발간되기 전, 이미 오랫동안 열정을 바친 선배 한식 요리사들이 많은데 그들을 대표해 받은 것일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국 104’도 소반, 놋그릇 등 우리 전통 주방기구를 배치하는 등, 맛과 인테리어에서 고급스러운 한식의 멋을 추구하는 곳이다. 사찰음식점과 모던 한식당까지 포함하면 별점 받은 총 26곳 중 한식이 12개로 절반에 가깝다.

별점 1개 받은 레스토랑은 ‘곳간’, ‘다이닝 인 스페이스’, ‘도사’, ‘라미띠에’, ‘모수’, ‘무오키’, ‘발우공양’, ‘비채나’, ‘스와니예’, ‘스테이’, ‘이종국 104’, ‘유유안’, ‘익스퀴진’, ‘제로 콤플렉스’, ‘주옥’, ‘진진’, ‘테이블 포포’, ‘품’, ‘한식공간’ 등으로 총 19개다.

’한식공간’의 ’전복송이탕’. 박미향 기자
’한식공간’의 ’전복송이탕’. 박미향 기자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전염성이 강한 역동성을 품은 서울은 전 세계 미식가에게 매우 흥미로운 곳”이라며 “좋은 식재료를 열정적으로 찾고, 최고의 기술을 보여주려는 창의적인 요리사들이 많은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행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세계 어디든 미식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며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사에 나선 프랑스대사관의 줄리앙 데루프는 “레스토랑은 음식을 매개로 교류와 나눔의 장소”라며 “책은 전 세계 미식가들이 한국의 비범한 음식을 경험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 책자엔 별점을 받지 못한 곳까지 포함해 모두 191곳의 음식점이 소개돼 있다. 지난해 견줘 16곳이 늘었다. 앞서 미쉐린코리아는 지난 11일 가성비 좋은 식당인 ‘빕 구르망 레스토랑’ 61곳을 발표한 바 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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