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이 방송사 최초로 성평등센터를 설립한다. 직장 내 성폭력 관련 조사와 피해자 보호, 성평등 제도 개선 등 성평등 조직문화 구현에 주력하는 사장 직속 상설 조직으로 18일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한국방송> 쪽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대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성평등 자문 위원회를 운영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성폭력 예방지침 및 사건 처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연간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및 방지조치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평등센터 설립은 지난 4월 6일 취임한 양승동 <한국방송> 사장이 성평등 조직문화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방송>은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한국방송> 양대 노동조합 및 <한국방송> 여성협회 등과 전담기구 신설을 포함한 성평등 제도 및 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협의해왔다. <한국방송>은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이후 방송사 최초로 성평등센터를 상설 조직으로 신설하는 것이어서 향후 방송 산업 내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