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케이비에스 1라디오 토·일 오전부터)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케이비에스>(KBS) 라디오가 14일부터 17일까지 관련 특집을 꾸린다. 토·일요일 방영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수시로 전한다. 문화 행사 등 현장 소리도 들려준다. <한민족방송>은 일요일 오후 6시10분 <라디오 문학관>에서 김희선 작가의 소설 ‘골든 에이지’를 라디오 드라마로 내보낸다. 세월호 참사로 유일한 가족인 손자를 잃은 주인공 김상옥이 2014년 4월15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담은 공상과학(SF) 소설이다. 16일에는 <생생라디오 매거진>(낮 12시20분)을 시작으로 1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세월호 관련 내용을 집중해 다룬다.
전 검찰총장 성추행 사건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5분) 2013년 검찰총장 출신의 골프장 대표가 직원 민정(가명)씨를 성추행했다. 민정씨는 회사 직원들한테 알렸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결국 회사를 퇴사했다. 1년 반 뒤 그는 전 총장을 고소했다.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리고 이듬해 전 총장은 민정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제작진은 골프장 직원들과 당사자들을 만나 진실을 파헤친다.
각기 다른 매력 풍기는 제주 오름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아침 7시20분) ‘봄, 섬을 걷다?제주 오름’ 편. 봄. 이맘때 제주는 여행자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특히 각기 다른 매력과 풍광을 뽐내는 360여개의 오름들이 발길을 끈다. 탄생 과정 등을 살피며 하나하나 찾아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엄지인 아나운서와 오순희 제주 산악안전대 대원이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해안가의 오름에 오른다. 서우봉을 시작으로 별도봉, 사라봉 등이다. 윗세오름도 간다.
전쟁 속에서 태어난 음식의 비밀
상상식탁(교육방송1 토 밤 9시5분) ‘육포부터 피시 앤드 칩스까지, 전쟁의 식탁’ 편. 전쟁으로 유명해진 음식의 탄생 비화, 전략 등을 알아본다. ‘육포 샐러드’를 통해 칭기즈 칸의 세계 정복 비결을 분석하고, ‘피시 앤드 칩스’로 세계 대전을 견딘 영국인들의 애환을 알아본다. 음식과 인문학이 만난 새 프로그램으로, 코미디언 남희석과 음식전문가 유지상, 음식비평가 이용재, 팟캐스트 <지.대.넓.얕> 진행자 이독실이 출연한다.
집에 대한 3가지 시선
생각하는 콘서트(교육방송2 일 밤 10시50분) ‘집, 사는 곳인가? 사는 것인가?’ 편. 강연자 3명이 집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역사작가 심용환이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토지개혁을 향한 열망이 뜨거워진 사회를 얘기한다. 한옥 짓는 독일인 건축가 텐들러 다니엘은 한국과 독일의 주거문화 차이를 말한다. 홍익대 유현준 교수는 ‘온돌’부터 ‘보일러’까지 난방문화가 가져온 사회의 발달과, 아파트가 갖고 있는 모순점을 비판한다.
엄마처럼 오빠 챙기는 9살 동생
동행(한국방송1 토 낮 12시10분) 9살 서현과 11살 충현은 사이좋은 남매다. 오빠는 7살 수준의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데, 서현이 마치 엄마처럼 챙긴다. 엄마는 6년 전 하늘나라에 갔다. 아빠는 전파사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늘 바쁘다. 그런데 서현은 요즘 속상하다. 동네 아이들이 오빠를 달갑지 않은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놀이터에 나가 노는 게 꺼려질 정도인데 오빠는 자꾸 보챈다. 이래저래 마음이 힘든데, 아빠는 알아채지 못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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