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사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조용필이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한국방송 2)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면서 “오는 4월9일 녹화를 마친 뒤 4월21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이 한 아티스트를 3주에 걸쳐 특별 편성하는 것은 2011년 첫 방송 이후 처음이다.
조용필은 지난 2011년 9월 <나는 가수다>(문화방송)에 잠시 출연한 것을 끝으로 그동안 방송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추진위는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지난 7년간 조용필을 전설로 모시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다”면서 “이번 출연은 조용필이 수많은 팬과 대중의 요청에 감사함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용필은 5월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공연은 지난 20일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0분 만에 매진됐고, 22일 오후 서울 공연의 2차 티켓이 풀렸다. 조용필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5월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4월 초에는 평양에서 열리는 남한 예술단 공연에도 참석한다.
한편, 조용필이 전설로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은 오는 4월21일, 4월28일, 5월5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 외에도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추진위는 조용필 주변인들이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조용필 50&50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우 안성기, 개그맨 유재석, 가수 태양 등이 조용필에게 축하메시지를 띄웠다. 추진위는 “축하인사들의 영상은 비정기적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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