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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0~11일 본방사수] ‘그알’ 두명의 살인자, 너무 다른 판결 왜?

등록 2018-03-09 21:12수정 2018-03-15 12:13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온정인가 편향인가―그와 그녀, 살인의 무게’ 편. 두 명의 살인자가 재판장에 섰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살해한 남자와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죽인 아내다. 재판부는 남자에 대해선 ‘우발적이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37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남편을 살해한 아내에 대해서는 살인의 고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남자는 사람을 죽이고도 자유의 몸이 됐고, 아내는 살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지만, 재판부는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두 사람에게 이렇게 상이한 판결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사법부의 판단이 과연 공정할까. 판사의 관점에 따라 양형 기준과 감형 요소가 남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본다.

우리는 왜 비트코인에 열광하나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비트코인, 위대한 혹은 위험한 실험’ 편. 실제론 컴퓨터상의 숫자에 불과한 비트코인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투기광풍, 심지어 사기라는 끝없는 경고와 각국의 제재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극소수 해커들의 도발적 아이디어였던 암호화폐는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미래기술로 부상한 걸까. 대학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독일 사례 등 실물거래 현황도 알아본다.

노희경 작가가 펼치는 경찰 이야기

라이브(티브이엔 토일 밤 9시)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관심받는 새 토일드라마. ‘홍일 지구대’를 중심으로 평범한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노 작가는 티브이에 비친 일부 경찰들을 보고 전체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일상의 작은 정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광수와 4년 만에 드라마에 나오는 정유미가 각각 신입 경찰 염상우와 한정오를 연기한다. 배성우, 배종옥도 경찰로 출연한다.

사람 나이로 치면 134살 장수견 비결

티브이 동물농장(에스비에스 일 오전 9시30분) 24살.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134살인 노령견이 등장한다. 수의사들은 강아지 연령표에도 나오지 않는다며 놀라워한다. 17살 할미견 ‘칸초’와 다른 장수 가족도 등장한다. 비결이 뭘까. 할미견 칸초는 채소를 규칙적으로 먹는다. 장수 가족은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랐다. 수의사들이 다양한 장수견을 관찰하며 비밀을 알아본다.

‘조선 언론 암흑기’ 연산군 시대 교훈

역사저널 그날(한국방송1 일 밤 9시30분) ‘조선의 언론’ 편. 연산군 시대 조선 언론의 암흑기를 들여다본다. 연산군은 집단상소를 올리며 ‘아니되옵니다’를 외친 대간 92명을 가만두지 않았다. 이후 조정에는 ‘지당하옵니다’를 외치는 신하들만 남게 된다. 연산군은 왜 바른말 하는 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했을까. 언론 탄압을 일삼았던 연산군이 결국 신하의 손에 폐위되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다르지 않다.

유해진-나문희 ‘유쾌한 연기 조합’

한국 영화 특선-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교육방송 일 밤 10시55분) 돈이 필요한 세 사람, 문근영(유해진), 강도범(강성진), 서종만(유건)이 국밥 팔아 재벌이 된 권순분 여사(나문희)를 납치하려다가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2007년 개봉작으로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코미디 영화 잘 만드는 김상진 감독이 연출했다. 유해진과 나문희의 유쾌한 조합이 일품이며, 코믹하게 시작해 감동으로 끝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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