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장애·비장애의 공존, 신명 넘치는 무대를”

등록 2018-03-07 18:05수정 2018-03-07 19:57

-개·폐막식 총연출 고선웅 감독-
“개막 코앞인데 눈 때문에 걱정
여러 사람들 어우러지는 공연 기획”
가수 클론 공연 외엔 아직 비공개

강릉역·경포 해변 곳곳서 문화행사
“눈과의 싸움입니다.”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고선웅 감독은 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일주일만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날아갈 것 같다”며 웃었다. 패럴림픽 개막이 코앞이지만, 최근 이틀이나 내린 눈 때문에 7일 오후 3시 현재도 제설작업 중이라고 했다. “내일도 또 눈이 온답니다. 그래도 쇼는 계속돼야겠죠?”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라빠르트망> 등을 만들었던 고 연출은 3년 전부터 개·폐막식을 준비했다.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을 기본으로 한국인의 신명과 상상력을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식에선 세가지 얼개로 짠 공연을 선보인 뒤 여러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2월 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자긍심, 기술력을 보여주고 미래상을 제시했다면 이번엔 패럴림픽의 본질이랄 수 있는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에 한국인의 신명과 상상력을 잘 얹어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의 구체적인 무대 구성과 출연진 등은 클론 출연 외에는 아직 비공개다. 클론은 개막식 무대에 올라 ‘쿵따리 샤바라’, ‘고 투모로우’ 등의 노래를 부른다. 고선웅 연출가는 클론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대중가수라서 여러 사람들이 다 같이 어울릴 수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다는 행사 콘셉트에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클론 멤버 강원래씨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2005년 복귀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패럴림픽에서도 지난 2월처럼 ‘문화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는 다양한 행사를 곳곳에서 선보인다. 10일 케이티엑스 강릉역에서는 하프와 플루트 연주(‘다시 한번 평창-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기원 하프콘서트’)로 눈호강, 귀호강을 할 수 있고, 10일과 17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비원에이포, 비와이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이 펼쳐진다. 패럴림픽 기간 내내 문화정보통신기술관에서 백남준의 ‘거북’, 이중섭의 ‘부부’ 등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하고,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강릉 경포 해변에서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동해 아트페스타’도 9~18일까지 문을 연다. 자연 자체를 전시장 삼아 화려한 조명 예술을 선보였던 ‘청산별곡’(강릉 솔향수목원) 등 올림픽에서 선보인 행사가 그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