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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수원교구 소속 ‘사제 성폭력’ 공식사과

등록 2018-02-28 16:14수정 2018-02-28 16:39

김희중 대주교 “교회법과 사회법 따라 엄중 처벌”
2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오른쪽)가 ''한국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죄하며''란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오른쪽)가 ''한국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죄하며''란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28일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한 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제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독신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며 윤리의식과 헌신의 종교적 표지가 돼야 할 사제들의 성추문은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교회는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속죄하고,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한 제보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교회법과 교황청의 지침에 따라 사제들의 성범죄와 성추문이 발생할 경우 각 교구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정직과 면직 등의 처벌을 해왔으며, 이번 성폭력 사건에 있어서도 해당 교구는 가해 사제의 직무를 중지시키고 처벌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저희 주교들과 사제들은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고귀한 여성의 품위를 교회와 사회 안에서 온전히 존중하고, 특별히 사제의 성범죄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교구 소속 한 아무개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봉사단의 일원이던 여성 신도를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사실이 피해자에 의해 폭로됐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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