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피디가 <무한도전>(문화방송) 연출 현업에서 떠난다. <문화방송>은 27일 “김태호 피디가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둔다”며 “연출을 하지 않고 크리에이터처럼 <무한도전>과 관련 업무를 계속 할 것이다”고 밝혔다. 피디 교체 일정은 조율중이다.
김태호 피디는 2006년부터 12년째 <무한도전>만 맡아왔다. 그동안 여러 차례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2월 초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문화방송>은 3월 재정비를 앞두고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한 끝에 김 피디가 연출은 맡지 않되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후임은 최행호 피디가 맡는다. 최 피디는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고, 현재 <쇼 음악중심>을 맡고 있다.
김태호 피디가 <무한도전> 현업을 사실상 떠나면서, 프로그램의 변화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피디가 프로그램에 참여는 한다고 하더라도 메인 연출이 바뀌는 만큼 어느정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태호 피디의 향후 거취도 주목받는다. 김 피디가 새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는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 <문화방송> 쪽은 “다른 건 결정된 게 없다. <무한도전>과 관련해 일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