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황금 개띠, 견공을 말하다(한국방송1 토 오전 11시40분) 무술년 황금 개띠 해를 맞아 ‘개’를 둘러싼 다양한 현상을 분석한다. 지난 1월 국립축산과학원이 진돗개, 풍산개 등의 유전체를 분석했더니 우리나라 토종개가 세계에서 그들의 조상인 늑대와 가장 가깝다는 결과가 나왔다. 꼼꼼하게 파헤쳐 우리나라 토종개의 위상부터 들여다본다. 반려견 인구 600만 시대 개와 사람도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개와 사람을 함께 훈련하는 기관과 업체를 알아보고 반려견 교육기관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훈련 내용을 소개한다.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애견 관련 박람회나 제품 전시회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관련 상품과 가전제품도 속속 출시된다. 강아지 옷 디자이너, 애견 사진사 등 개와 관련한 새로운 직업도 뜨고 있다. 점점 커지는 반려견 시장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알아본다. 방송인 배칠수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혼 바뀐 남녀 고교생의 로맨스

너의 이름은(오시엔 토 밤 11시10분) 지난해 1월4일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로 티브이에서는 처음 방영한다. 도쿄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 타키와 시골에 사는 여자 고등학생 미츠하가 서로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개봉 당시 누적 관객수 367만명을 기록하며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흥행 1위였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300만명)을 넘어섰다. 정교한 배경묘사와 아름다운 색채, 섬세한 언어 등이 인상적이다. 지난 1월3일 일본 지상파 <티브이 아사히>에서도 방영했는데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시민들

자리 있나요(티브이엔 일 오후 6시20분) 16일 밤 9시50분 1부에 이어 2부를 방송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평범한 이들의 일상을 교감하며 인간미 넘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방송인 김성주와 개그맨 김준현, 가수 딘딘과 차오루가 주말 휴게소를 찾아 여행객을 만난다. 어디로 떠나는지 왜 가는지 등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여행에 동참한다. 열심히 일하다가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그들의 리얼한 삶에 들어가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예인과 그 가족의 방 탈출게임

문제는 없다(문화방송 일 오전 9시5분) 한동안 유행한 방 탈출 게임을 예능으로 옮겼다. 연예인과 연예인 가족이 게임룸에 들어가 문제를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 해결한 뒤 방을 탈출해야 한다. 연예인 가족이 출연하는 것은 거슬리지만,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기발한 창의력은 꽉 막힌 생각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시청자도 같이 푸는 재미가 있다.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하고, 방송인 현영과 딸, 개그맨 홍인규와 아들, 배우 정태우와 아들, 가수 비아이와 동생이 출연한다.

HOT 멤버 한자리에

무한도전(문화방송 토 밤 10시25분) ‘토토가’ 특집으로 에이치오티(HOT)가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문희준, 토니안 등 에이치오티 멤버들과 유재석, 박명수 등 출연진이 만나는 순간부터, 공연 준비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치는 공연은 24일 토 밤 10시40분에 공개한다. 한 사람당 티켓 하나만 신청할 수 있는데도 하루 만에 신청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 장소를 엠비시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올림픽홀로 옮기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토니안은 링거 투혼을 벌이기도 했다.

요즘 세대들의 연애이야기

로맨스 패키지(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0분) 금 밤 8시35분 1부에 이어 2부를 방영한다. 연애하고 싶은 남녀들이 3박4일간 호텔에서 머물며 각자의 상대를 찾는다. 2030세대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번진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했다. ‘호캉스’는 여행을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뜻이다. 20~30대 청춘 남녀 10명이 출연한다.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남녀 출연자들의 연애가 성사되게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게 궁금하고, 어떻게 사랑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