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초구 인터파크티켓 회의실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특별 공연 관람 티켓 추첨을 마치고 입회한 경찰관이 확인 서명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북한 예술단 ‘삼지연 관현악단’ 특별공연 관람을 응모한 1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무작위 추첨을 해 당첨자 78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인당 2장의 티켓이 제공됨에 따라 강릉과 서울 공연 관람인원은 모두 1560명이다. 강릉 280명(560명 관람), 서울 500명(1000명 관람)으로 애초 정부 발표보다 서울 공연 관람객이 250명에서 두 배로 늘었다.
당첨자 명단은 6일 오전 10시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공지된다. 정부는 “응모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초청 인사 비중을 줄이고 일반 관객 비중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인터파크티켓 회의실에서 진행된 추첨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과 경찰, 문체부와 통일부 실무자 등의 참관하에 이뤄졌다. 지역별 경쟁률은 강릉이 139대 1(총 3만9109명 응모), 서울이 234대 1(총 11만7123명 응모)을 보였다.
당첨자들은 공연 당일 공연장 매표소에서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티켓은 양도가 불가능하다. 강릉아트센터와 국립중앙극장은 6일부터 당첨자의 공연관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당첨자에게 전화할 계획이다. 혼자 관람하길 원할 경우엔 당첨 안내 전화가 올 때 얘기하면 된다.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과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측에서 남한 노래도 공연한다고 밝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선발대가 방남한 데 이어 6일 나머지 연주자들이 온다. 이들은 강원도로 이동해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공연을 마치고 12일 돌아간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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