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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이 원인인 듯

등록 2018-01-22 10:13수정 2018-01-22 20:42

2007년 데뷔…‘성균관 스캔들’로 눈도장
2014년 중국 드라마 ‘은혼일기’ 이후 뜸해
누나 하지원 일정 취소…빈소도 비공개

배우 전태수. 문화방송 제공
배우 전태수. 문화방송 제공

배우 전태수가 21일 세상을 떠났다. 전태수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입장을 내어 “배우 전태수씨가 향년 34살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라며 빈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인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인이 평소 앓아왔던 우울증이 원인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태수는 하지원의 동생으로 유명하지만, 누나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차근차근 존재감을 쌓아오던 배우였다. 2007년 아침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스비에스)로 데뷔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몽땅 내 사랑>(2011), <제왕의 딸, 수백향>(2013) 등에 출연했다. 특히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 하인수 역할을 맡아 당시 안정된 대사톤과 매서운 눈빛 연기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연기자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중국드라마 <은혼일기> 이후로 활동이 뜸했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22일 예정됐던 영화 <맨헌트> 언론시사회 참석과 관련 인터뷰 등 스케줄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영화 <맨헌트> 쪽도 22일 보도자료를 내어 “시사회 이후 예정됐던 배우 하지원씨의 기자간담회와 이후 언론 인터뷰 및 공식 행사 일정은 취소되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 취재 등에서 협조를 당부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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