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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맛깔나는 중계…TV는 ‘입담 올림픽’

등록 2018-01-19 18:04수정 2018-01-23 15:55

평창 앞두고 해설진 선정 완료
방송사들, 대표 아나운서 배치
피겨 김해진·쇼트트랙 조해리 등
선수 출신 ‘신참 해설위원’ 눈길
MBC는 김성주 제외
‘최순실’ 여파로 스피드 등 인재 찾기 경쟁
<문화방송> 김나진, 이재은 아나운서
<문화방송> 김나진, 이재은 아나운서
올림픽 속의 또 다른 올림픽 ‘입담 대결’을 펼칠 선수들도 확정됐다. 방송사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다 북한 선수들의 출전으로 관심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평창 올림픽 중계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문화방송>(MBC)은 15개 종목에서 해설위원 18명과 캐스터 10명을 선발했다. 허일후, 김나진, 이재은, 박연경 등 아나운서들이 캐스터로 참여하고, 김해진(피겨), 안상미(쇼트트랙), 허승욱(알파인 스키) 등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에스비에스>(SBS)는 배성재, 배기완 등 캐스터 9명에 전이경, 제갈성렬, 조해리, 방상아 등 해설위원 13명을 배치했다. 에스비에스 관계자는 <한겨레>에 “해설위원은 전문성은 기본이고 인지도와 함께 현장감각이 있어야 한다. 스포츠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중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국방송>(KBS)은 확정되지 않았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선수로 뛰었던 ‘신참’ 해설위원들의 데뷔가 눈길을 끈다. 문화방송은 전 피겨 선수 김해진, 에스비에스는 전 쇼트트랙 선수 조해리를 해설자로 내세웠다. 방송사들은 평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함께 최근까지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서, 선수 개인 이야기뿐 아니라 현장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출연자들을 지도했던 강광배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해설하는 점도 재미있다.

인지도와 인력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겨울올림픽은 하계에 견줘 해설위원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메달을 딴 종목이 없는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올해는 우여곡절이 더 많았다. 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은 파업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더 힘들게 한 것은 ‘최순실’이다. 겨울올림픽에서 중요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많아 인력풀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한겨레>에 “중계를 맡겼다가 논란이 되면 안 되니까, 이른바 ‘최순실 빙상단’ 등에 연루된 이들은 다 제외했다”며 “그러다 보니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사의 해설자 섭외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문화방송은 김성주를 제외했다. 최승호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경영진들이 자사 스포츠 캐스터들을 배제하면서, 김성주 캐스터를 과도하게 활용한 측면이 있다”며 “본인도 불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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