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과 빅마마의 개슐랭가이드>. 교육방송 제공
<교육방송>(EBS)이 올해 모바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교육방송>이 모바일 전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처음으로, 29일부터 유튜브를 시작으로 채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애견인 1000만명 시대에 맞춰 맛있고 건강한 ‘개밥’을 만드는 프로그램부터 눈에 띈다. 지난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교육방송)로 화제를 모은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과 요리사 이혜정이 만나 <강형욱과 빅마마의 개슐랭가이드>를 선보인다.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직접 만들어 개한테 맛보게 한다. 지난해 대중문화 화두로 떠오른 ‘개’와 지난 몇년 화두였던 ‘요리’의 만남이 이채롭다.
교육이 주된 테마인 채널답게 학업 관련 프로그램도 많다. 역사를 알려주는 다큐멘터리 <초필사기>와 학교폭력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학교폭력 앵그리 키즈>도 만든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랩처럼 만들어 낭독하는 대회를 담은 <마이벌스데이>(My Verse. Day)도 시작한다.
면접을 둘러싸고 취준생들의 고민을 담은 웹드라마 <면접후기>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면접을 전후로 벌어지는 사연을 4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내보낸다. ‘단점이 뭐예요?’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불합격 통보를 받은 면접자의 슬픈 하루, 면접에 통과하려고 상대를 경쟁자 삼아 이겨야 하는 면접 상황 등을 담았다. <가까이>로 ‘2017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에서 대상을 받은 배경헌 감독과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꿈보다 해몽>의 제작부로 참여한 최범찬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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