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원작 <리차드 3세>에서 희대의 악인 ‘리차드 3세’를 연기한다. 움츠러든 왼팔, 곱사 등 불편한 신체에도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탁월한 리더십 등으로 권력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1995년 <리차드 3세> 등 영화와 연극으로 수차례 만들어졌지만, 역동적인 인생이 연기의욕을 부추긴 듯하다. 제작사 쪽은 “황정민이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굴곡진 인생과 사이코틱한 성격, 극적인 스토리를 지닌 캐릭터인 만큼 복귀작으로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3세의 탐욕적이고 비틀린 욕망을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이다. <리차드 3세>는 12월8일 주요 캐스트를 공개하고 내년 2월6일 예술의전당 씨제이(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