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어금니 아빠’ 카메라 뒤 진짜 모습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여중생 살해범 이아무개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친다. 수많은 방송에 나와 희귀난치병인 ‘거대 백악종’이 유전된 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그는 왜 살인자가 됐을까. 방송의 달콤한 유혹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일까. 그의 중학교 동창들은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수많은 비행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의 과거에 대한 여러 증언을 듣는다. 부인 최아무개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도 풀어본다. 전문가들은 화장실 창문에서 수직이 아닌 사선 방향으로 떨어진 추락 지점에 고개를 갸웃한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다이버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지점이라는 것이다. 아내를 성매매에 내모는 등, 행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겉모습과 달랐던 가족의 실상도 들여다본다. 이와 더불어 그의 딸을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등 남은 과제도 알아본다.

히말라야에 개척한 코리안웨이

영상앨범 산(한국방송2 일 아침 7시35분)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 2부작’ 중 1부. 산악인 김창호와 안치영, 김기현, 구교정, 이재훈으로 구성된 ‘2017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가 인도 히말라야 고산 거벽에 ‘코리안웨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차가 다니지 못하는 히말라야 아랫마을인 토시(2450m)에서 시작해 해발 4270m까지 오른다. 추위와 눈보라 등 거친 자연과 싸우며 길을 개척하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고통스런 연명치료만이 답일까

다큐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 중 24%가 사망 2주 전까지 항암제를 투여받는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끝까지 연명 치료를 한다. 이별을 준비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치료받느라 고통 속에 떠나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옳은 선택일까.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까.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폐암 말기 환자와 아내의 삶을 들여다보며, 죽음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한다.

왕가위 액션영화에 선 송혜교

세계의 명화-일대종사(교육방송 토 밤 10시55분)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이 6년간 기획하고 3년간 촬영해 2013년 개봉한 중국 영화. 중국 마지막 왕조인 청이 몰락한 이후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영춘권의 일대종사인 엽문의 생애를 다룬다. ‘일대종사’란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스승을 일컫는다. 엽문은 량차오웨이(양조위), 그의 아내 장성은 한국 배우 송혜교, 엽문과 무술로 교감했던 궁이는 장쯔이가 연기한다. 현란한 액션이 볼거리다.

위기의 소상공인 생존법 찾기

인터뷰 다큐-우리, 지금 행복한가요(교육방송 토 밤 9시5분) ‘소상공인으로 살아남기’ 편. 국내 자영업자 비율은 21.7%로, 약 557만명에 불과하다. 1963년 이후 가장 수치가 낮다. 줄줄이 이어지는 폐업이 원인이다. 창업 이후 1년 이내 폐업률이 40%를 웃돈다. 전통시장 옆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 자신만의 레시피와 철학 갖추기 등 소상공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비법을 알아본다.

또, 또, 또 아이돌을 뽑는다고?

더 유닛(한국방송2 토 밤 9시15분) 한번의 실패를 경험한 이들한테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꿈을 이룰 수 있게 손을 내밀겠다고 한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투표하고, 최종 선발된 이들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등 여러 설정에서 <프로듀스 101>(엠넷) 등 익히 봐온 프로그램이 연상된다. 가수 비가 진행하고, 샤이니 태민, 현아,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이 출연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