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시를 낭송하고, 영화감독 이장호가 색소폰 연주를 하는 북콘서트가 열린다.
도서출판 작가는 26일 오후 7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홀에서 책 <시로 만난 별들>의 북콘서트를 연다. 이 책은 현직 기자이자 시인인 장재선(<문화일보> 문화부장)씨가 한국 대중문화 인물 40명의 이야기를 40편의 시와 에세이로 옮긴 것이다. 최은희, 안성기, 조용필, 송강호, 하지원, 손예진을 비롯해 소녀시대까지 저자가 취재로 인연을 맺은 다양한 스타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문화적 삶을 담았다.
이날 북콘서트를 함께 하는 최불암과 이장호 역시 책에 등장한다. ‘국민배우’ 최불암이 술자리의 취기 속에서 사람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과 그가 평생 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바탕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책에서 ‘내가 만든 영화는 없다’고 얘기하는 이장호는 취미로 익혀 이제는 재능기부 공연을 다니는 섹소폰 연주로 출간을 축하한다.
최불암은 “‘시로 만난 별들’이 우리 대중문화 현장을 시로 담아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출판사 작가 관계자는 “젊은 스타가 깜짝 방문해 시를 읽거나 독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도서출판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