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임스. 사진 강앤뮤직 제공
4집 ‘아트 에인절스’ 발매 투어 일환
2013년 방한했던 캐나다 일렉트로닉 뮤지션 그라임스(Grimes)가 한국을 다시 찾는다. 지난해 11월6일 발표한 4집 앨범 <아트 앤젤스>(ART ANGELS) 발매 투어의 일환이다. 19일에는 시디(CD)도 발매되었다.
그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컸던 것일까. 지난해 11월 디지털 음원으로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영국 음악전문지 <엔엠이>(NME)와 미국 음악 사이트 <스테레오검>(Stereogum) 등은 올해의 앨범 1위에 올렸다. 싱글 ‘플레시 위다웃 블러드(Flesh Without Blood)’는 <타임>선정 2015년 올해의 노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라임스는 언더와 오버그라운드를 오가고 팝, 일렉트로니카, 힙합, 아르앤비, 노이즈락의 혼종 장르에 오타쿠 문화와 중세음악을 차용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잡탕 사운드’에는 케이팝 그리고 빅뱅 지드래곤의 영향도 얼핏 보인다. 그라임스는 지드래곤의 팬임을 트위터를 통해 ‘인증’했는데, 지난번 내한에서는 지드래곤과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아시아 투어를 편집한 ‘리얼리티’(REALiTi) 뮤직비디오에 지드래곤의 모습이 보인다.
그라임스는 가수들의 유명인사, ‘워너비’다. 걸그룹 싱글즈 활동을 하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그라임스의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고, 한국 싱어송라이터 우효도 그라임스의 4집 앨범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의 공연에서는 안무가와 ‘칼안무’를 선보이기도 한다. 23일 예스24 무브홀 오후 8시30분. 예매 페이크 버진 서울 http://bit.ly/1WhDs8l.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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