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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수제 맥주’ 손대볼까…대기업도 힐끔

등록 2015-02-22 19:28수정 2015-02-23 13:16

서울 제기동의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 ‘히든트랙’ 내부에 설치된 맥주제조 시설.
서울 제기동의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 ‘히든트랙’ 내부에 설치된 맥주제조 시설.
맥주 장치 산업도 덩달아 ‘봄날’
수제맥주 열풍을 타고 국내 대기업이나 타업종 기업도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는 서초구 반포동에 크래프트 비어전문점 ‘데블스 도어’를 열었다. 중견 유가공업체인 진주햄은 지난 10일께 국내 대표적인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인 카브루를 인수했다. 진주햄의 박경진 부사장은 “주세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환경이 조금씩 조성된다고 봤고, 육가공업체로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로서 사업 다각화 검토를 통해 진출하게 되었다. 카브루 입장에서는 외부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유통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한다.

맥주업계는 대기업의 진출이 대중들에게 크래프트 비어를 홍보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2호점, 3호점 영업장을 늘려간다든지 제품화해서 마트 등을 통해 유통시킨다면 골목상권 침해 등의 우려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맥주는 주류업이지만 장치산업이기도 하다. 맥주제조 시설을 갖추지 않고는 생산 자체가 힘들다. 때문에 맥주 장치산업도 덩달아 호황의 기운이 감돈다. 국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맥주 장치산업 기술자이자 삼덕기공 소장을 겸업하는 김춘경씨는 “과거 하우스 맥주 시절에는 독일 등에서 고가의 장비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2~3년 사이 맥주기계설비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한 중국에서 거의 수입한다. 미국의 크래프트 비어 시장의 시설도 중국제가 많다. 완제품도 수입하지만 부품별로 가져와 조립해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100건이 넘는 설치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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