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한국일보> 사태 해결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시인 양은숙씨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일보 기자들을 지지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양은숙 시인은 “이명박 정부 때 구축된 미디어 지형이 고착화돼 조·중·동이라는 섬에 갖힌 형국이다. 일반 시민으로서도 언론을 보면 무력감이 든다. 한국일보 기자들이 하루빨리 취재현장에 돌아가 언론의 자유가 완전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아동문학가 안학수씨가 첫 주자로 나선 작가회의의 1인 릴레이 시위는 8월8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29일엔 시인 김성규씨, 30일엔 소설가 안이희옥씨, 31일엔 시인 박완섭씨가 낮 12시~오후 1시에 1인시위를 한다. 참여 작가들은 시인 공광규 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비롯해, 문학평론가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시인 고찬규·문동만·조정, 극작가 최창근씨 등 모두 11명이다.
한국작가회의는 지난 2일에도 한국일보 사태 해결을 위해 편집국 봉쇄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이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란 사주가 언론을 마음대로 좌우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다. 우리 사회와 언론인들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언론의 자유는 경영과 자본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봉쇄됐던 한국일보 편집국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지난 9일 25일 만에 개방되었으나 기자들은 여전히 기사를 쓸 수가 없다. 사쪽이 계속 소수 인력으로 다른 곳에서 ‘짝퉁 한국일보’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한국일보> 비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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