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일반인이 골프장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매년 5월 하루 일반인에게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한 뒤, 잔디 위에서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자선콘서트를 여는 골프장이 있다.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이 운영하는 서원밸리골프클럽(대표 박영호).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해 있다.
26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원밸리 자선그린콘서트’를 연다. 오후 2시30분부터 자선바자회, 장타 및 퍼팅대회, 어린이 글짓기대회, 벙커에서의 씨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시작된다. 음악공연은 오후 7시에 막이 오른다. 인기 걸그룹 티아라와 걸스테이, 엠블랙, 백지영, 김장훈, 바비킴, 김조한, 김태우, 허각, 마이티마우스, 린, 강은철, 추가열, 박학기, 이수근, 도하, 에꾸뜨프로젝트 등이 출연한다. 개그우먼 박미선씨와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이 사회를 맡는다.
가수들의 공연 중간마다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눠준다. 대형 엘시디(LCD) 텔레비전, 해외여행 항공권, 쌀 등 3천여만원 상당이 걸려 있다. 올해는 어느 위치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코스 지형을 바꿨다. 퍼블릭 9개 골프홀 모두를 주차장으로 전격 개방한다. 콘서트 장소인 밸리코스 1번홀은 공연 관람을 위해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평탄하게 개조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먹거리 장터와 바자회 등으로 자선기금을 모아 파주보육원과 휠체어보내기운동본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은 자선금은 3억원이 넘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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