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세현씨가 포착한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 사진. 사진 @4portrait
“안철수가 출마 포기한 이유?
박원순의 신발이 모든 걸 말해준다”
박원순의 신발이 모든 걸 말해준다”
신발의 뒷굽이 해어지다 못해 떨어져 나갔다. 헐렁하게 신은 검은 양말이 후줄근하다.
‘아름답지’ 못한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가 포착한 최근 서울시장 도전의 뜻을 밝힌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 사진이다.
조씨(@4portrait)는 7일 “가끔 렌즈가 엉뚱한 방향을 가리킬때도 있답니다. 오늘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이었지요”라는 멘션과 함께 트위터 등을 통해 이 사진을 공개했다. (http://twitpic.com/6hacy5) 사진은 8일 오후까지 2000회에 육박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트위터와 카페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누리꾼 @kbsnara1는 “신발 하나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할 순 없겠지만 그 사람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을 때는 이런 사소한거 하나로 그 사람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적었다. @greatability는 “안철수가 서울시장을 포기한 이유는? 박원순의 신발이 모든걸 말해준다”라고 트윗을 날렸다. “짠하다”거나 “아버지가 생각난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반면, 일부는 “오래 신어서 저렇게 떨어지진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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