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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록 2011-01-20 11:38

[하니스페셜] 사진마을 /
이달의 미션

이달부터 ‘테마-미션’을 시작합니다. 제시한 테마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사진마을 렌즈세상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이달의 테마는 아래에 제시하는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입니다. 시를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직접,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사진이면 무엇이든지 됩니다. 제가 다섯 분을 골라서 동녘에서 제 공하는 신간,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를 한 권씩 보내드리고 그 중에서 두 장을 다시 골라서 다음달 지면에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을 올리실 때, 반드시 ‘테마’라고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마감 2월8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사진/ 곽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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