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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다산’ 171주기 행사 풍성

등록 2007-03-30 18:07

‘다산’
‘다산’
내달 5일 금호아트홀 음악회·7일 남양주시 묘제
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가 다산 정약용(1762~1836)의 171주기를 맞아 4월 7일 묘제를 겸한 기념행사를 연다. 또 이에 앞서 5일 저녁 8시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다산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묘제가 열리는 곳은 다산의 생가와 묘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능내리 다산유적지다. 묘제가 끝나면, 김상홍 단국대 대학원장이 다산 사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판소리 명창 이규호씨가 창작 판소리 〈다산 정약용 전〉을 공연한다. 점심 뒤 다산의 생가와 문화관 등 인근 유적지를 둘러보는 ‘실학산책’ 행사도 이어진다. 실학산책에서는 다산 연구가인 김남기씨가 유적지에 깃든 다산의 삶과 사상을 해설한다.

조선 후기 실학의 대표자이자 한국 철학사상의 거봉으로 평가받는 다산은 순조 1년(1801년) 신유박해로 관직을 박탈당한 뒤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으며, 유배 시기에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를 비롯한 뛰어난 저작을 저술했다. 유배에서 풀려난 뒤 쉰일곱에 남양주의 고향으로 돌아와 후학을 가르치며 학문의 길을 닦았다.

김태희 다산연구소 기획실장은 “지난해 다산 서거 170주기를 기념해 다산연구소 주최로 묘제를 처음 열었다”며 “선생의 뜻을 기리는 좋은 행사라고 주위에서 호응해 줘 올해 두 번째로 묘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묘제 행사에는 다산 사상을 공부하는 동아리나 단체들도 여럿 참여할 예정”이라며 “남양주시청 공무원들의 다산 학습 동아리 ‘여유당’, 경기도 이천의 다산목민교육원 등이 행사에 함께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다산연구소는 참가자에게 차량편과 도시락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다산음악회는 다산연구소가 법인으로 등록한 2005년 다산의 시에 곡을 붙인 성악곡들을 연주하는 음악회로 출발했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시인 김성옥씨가 다산의 시를 낭송한다. 또 바이올린 연주자 김내리·김수미씨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위한 콘체르트〉 등을 연주한다. (02)545-1692. www.edasan.org.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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