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예산에서 영화제 지원이 절반으로 삭감된 것에 대해 전국 50개 영화제가 삭감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 50곳은 14일 성명서를 내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예산을 복원하고 영화제와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일 영진위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을 보면 지역 관련 지원예산이 100% 삭감되었고, 제작과 배급지원 예산도 대폭 줄었다. 또 ‘국내외영화제육성지원사업’ 예산 역시 50% 삭감되었는데, 국내·국제영화제를 통합해 기존 40개 지원에서 20여 개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화제들은 성명서에서 “영화제는 영화 창작의 동기와 목표가 되는 기초 사업”이라며 “영화제 지원 축소는 단기적으로 영화문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화 산업에도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