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초롱이로 유명한 배우 고규필이 오는 11월 결혼한다. 상대는 싱어송라이터 에이민이다. 두 사람은 9년간 연애한 장수 커플이다. 고규필은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지난 6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알고 지낸 기간까지 합하면 9년인데, 그 사이 이별도 했었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와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고규필의 소속사인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6일 보도자료를 내어 “에이민은 늘 고규필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줬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가까운 이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치른다.
고규필은 1982년생으로 1993년 영화 ‘키드캅’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학업을 이유로 9년간 공백기를 가졌고 성인이 되어 한국방송(K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2019년 ‘열혈사제’로 주목받았고, ‘사랑의 불시착’(2019), ‘연모’(2021), ‘형사록’(2022) 등에 출연했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 시즌3에서 마석도(마동석)의 조력자 초롱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에이민은 1991년생으로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식’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신곡 ‘블루’를 발매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