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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악뮤,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매 케미’로 돌아왔다

등록 2023-08-21 15:38수정 2023-08-22 02:52

새 싱글 ‘러브 리’ 발표
악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악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남매 듀오 악뮤가 2년 만에 돌아왔다. 21일 오후 6시 네번째 싱글 ‘러브 리’를 발매한다. 2021년 7월 발표한 미니앨범 ‘넥스트 에피소드’ 이후 신곡은 2년 만인데, 음악 분위기와 마음가짐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고 그들은 말한다. 데뷔 당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매 케미’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악뮤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러브 리’ 프레스 콘퍼런스를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열었다. 이찬혁·이수현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들은 먼저 지난 2년간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수현이 “잘 쉬는” 동안, 이찬혁은 첫 솔로 앨범 ‘에러’를 발표하고 ‘이찬혁비디오’라는 프로젝트로 리메이크 앨범 ‘우산’을 내는 등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바쁘게 살았다”고 했다.

악뮤 이찬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악뮤 이찬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따로 떨어진 시간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스타 시즌2’(SBS)에서 우승하고 2014년 데뷔했을 때 10대였던 남매는 이제 20대 중반이 됐다. 그새 남매의 음악적 성향은 벌어질 대로 벌어졌다. 이찬혁은 점차 음악적 야심을 드러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반면, 이수현은 그런 변화를 버거워하며 좀 더 편안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원했다. 아이유 등 여러 가수들과 협업한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 이후 이수현은 선언했다. “더 이상의 도전은 힘들어. 데뷔 때로 돌아가자. ‘200%’ 같이 가볍고 기분 좋은 노래를 하고 싶어.”

그 바람대로 이번 싱글은 가볍고 경쾌한 업템포 팝으로 채웠다. 이찬혁은 “솔로 활동으로 하고 싶은 걸 맘껏 하는 창구가 생긴 만큼, 이제 악뮤는 수현이도 재밌게 노래할 수 있도록 상큼하고 기분 좋은 음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200%’ 2탄이라고 부르는 러브송 ‘러브 리’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까닭이다. 영어 단어 ‘러블리’(사랑스러운)를 살짝 변형했는데, ‘리’라는 가상 인물을 사랑한다는 의미와, 팬들이 이씨 남매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메시지를 중의적으로 담았다고 한다.

악뮤 이수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악뮤 이수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다른 수록곡 ‘후라이의 꿈’은 악뮤 초기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귀여운 노래다. 실제로 2014년 공연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을 이제야 정식 음원으로 발표했다. 원래 이찬혁이 아이유에게 선물했던 노래인데, 아이유가 이를 이수현에게 되돌려주면서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 이수현은 “노래에 등장하는 달걀후라이 캐릭터가 집에서 퍼져 있는 걸 좋아하는 요즘의 나와 닮았다. 그래서 더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도 이수현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이찬혁은 “이번 싱글을 녹음하면서 수현이가 즐거워하는 걸 보고 저도 기뻤다. 앞으로도 악뮤는 이렇게 둘 다 즐거워하는 음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수현은 “지난 2년간 음악적 고민과 방황으로 힘들었는데, 이번 신곡 활동으로 용기와 에너지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악뮤는 박재범·최정훈(잔나비)에 이어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한국방송)의 새 진행자로 낙점되기도 했다. 새달 1일 첫 방송을 한다. 이수현은 “악뮤로 뭔가를 진행하는 건 처음이라 설레면서도 불안함이 크다. 팀워크를 발휘하겠다”고 했다. 이찬혁은 “저희가 성향이 극과 극이어서 포용할 수 있는 게스트 범위도 다르다. 좋은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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