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공산성 누각, 석장리 구석기 유적 침수…문화유산 피해 34건

등록 2023-07-16 15:03수정 2023-07-17 02:30

지난 사흘간 충청과 경북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6일 충남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사적 12호)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공주에는 지난 14일 오전 4시부터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지난 사흘간 충청과 경북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6일 충남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사적 12호)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공주에는 지난 14일 오전 4시부터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해 국가 보물과 천연기념물 등 문화유산의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16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 문화유산 피해가 34건으로 집계(오후 5시 기준)됐다고 밝혔다. 보물 1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 5건, 명승 5건, 국가민속문화재 5건, 등록문화재 1건 등이 비바람에 훼손됐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몰린 충청 지역 문화유산이 크게 훼손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인 공주 공산성(국가사적)은 만하루 누각 일대가 물에 잠겼다. 성벽 일부도 무너졌고 금서루 아래 쪽은 토사가 유실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구석기 유적인 금강 인근 공주 석장리 유적(국가사적)도 침수됐다. 부여에서는 왕릉원(국가사적) 서고분군 2호분의 봉분 사면이 일부 무너진 데 이어, 백마강 남쪽 부소산성(국가사적)의 군창지 경계가 훼손됐고, 19세기 건물인 여흥민씨 고택(중요민속문화재)도 행랑채 외벽이 파손됐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유물보호를 위해 15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다른 지역의 경우 전남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국가지정보물)의 석축과 경기 화성 당성(국가사적)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고, 경북에서는 문경새재,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상 국가명승), 안동 하회마을(국가민속문화재) 등도 피해를 입었다.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국가사적)은 나무가 쓰러져 출입이 통제됐다.

집중호우에 국가 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보물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피해 현황. 문화재청 제공
집중호우에 국가 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보물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피해 현황. 문화재청 제공

지역별 문화유산 피해 건수는 경북 8건, 충남 7건, 전남 6건, 전북 4건, 강원 3건, 충북 2건, 서울·경기·부산·광주 각 1건으로 나타났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김준수, BJ 녹취에 8억 뜯겼다…101차례 협박 이어져 1.

김준수, BJ 녹취에 8억 뜯겼다…101차례 협박 이어져

OTT 불법 스트리밍으로 거액 챙긴 ‘누누티비’ 운영자, 결국 잡혔다 2.

OTT 불법 스트리밍으로 거액 챙긴 ‘누누티비’ 운영자, 결국 잡혔다

천만 감독·천만 배우·300억 대작, 썰렁한 극장가 달군다 3.

천만 감독·천만 배우·300억 대작, 썰렁한 극장가 달군다

공원엔 장미 대신 들풀, 병원엔 녹지공원…생태 조경가가 '땅에 쓰는 시' 4.

공원엔 장미 대신 들풀, 병원엔 녹지공원…생태 조경가가 '땅에 쓰는 시'

두 달만 참으면 2배 이상인데…민희진, 이달 초 이미 풋옵션 행사 5.

두 달만 참으면 2배 이상인데…민희진, 이달 초 이미 풋옵션 행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