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김동화 작가가 1980년대 집필한 순정만화 <아카시아>가 웹툰으로 탄생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학산문화사가 손잡은 웹툰 <아카시아>는 오는 12일부터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다.
<아카시아>는 전생의 인연이 현생에서 얽히는 이야기다. 비운의 왕녀 아카시아가 수천 년 뒤 배우 한시아로 태어나 사랑과 복수를 한다는 내용. 한시아는 정혁한테 알 수 없는 끌림과 그리움을 느끼며 빠져든다. 그러다 자신이 전생에서 겪은 사랑과 시련에 정혁을 비롯한 현생의 인물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웹툰은 원작자의 자문을 얻어 오미, 금나요 등 웹툰 작가들이 각색했다. 주요 등장인물 4명의 서사와 관계성을 요즘 시대에 맞게 좀 더 면밀하게 손질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쪽은 “한국의 걸출한 명작이 잊히지 않고, 웹툰 장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시도”라며 “각색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더해 웹툰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